Parce mihi domine _ Officium _ Jan Garbarek / Hilliard Ensemble
의자에 편안하게 앉아서 담배를 피워본게 언제였던고.. 언제나 건물 구석진 곳에서 뻑뻑대며 니코틴을 흡입하듯 들이마셔야 했는데. 오늘은 아무도 없는 사무실 창가에 앉아서 재떨이 가져다 놓고 정식으로 담배를 피웠다. 손가락 사이에서 빠져나간 연기가 창을 통해 회색 공기와 섞이는 모습을 계속 바라보는 동안. 아련한 합창소리와 날카로운 색소폰 소리도 섞여서 뒤통수로 들어와 정수리 근처를 빠져나간다.
CD 틀어놓고 김근태 선생을 생각하며 담배 한 대 피웁니다.
'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요일의 마음 (0) | 2012.01.24 |
---|---|
Sibelius Violin Concerto 정경화 (0) | 2012.01.15 |
어쨌든 지중해 근처에서 서성인 휴가.. (0) | 2011.12.28 |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 (0) | 2011.12.26 |
추상같은 위계질서의 조폭 패밀리 (0) | 2011.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