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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68

아름다운 소리 _ 쿠르베 사진은 쿠르베의 홈페이지 http://psjdesign.tistory.com의 사진입니다. 어떻게 저떻게 온라인상으로 알게 된 사람이 있다. 형과 함께 공연장 갈 때 가끔 만나고 그랬는데. 입담 좋고 음악 좋아하는 그 양반이 방송국 기자라는 걸 알게 된 건 조금 나중의 일. 티브이에서 뉴스를 전하는 얼굴을 가끔씩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시작된 명박치세. 그 와중에 노조위원장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티브이 화면에서 뉴스를 전하는 모습은 도통 볼 수 없었고. 그 방송사 직원들이 모여 앉은 농성장 훑는 화면. 혹은 인터넷 매체의 인터뷰 기사에서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방송사 사장님께서 정권에 잘보이려고 별 짓 다한다는 소문이 흉흉하던 무렵. PD수첩을 만들던 책임 프로듀서와 함께 MBC기자 박성제는 해.. 2013. 6. 10.
서울揶哭 봄비를 맞으면서 충무로 걸어간다. 커피집 찾아 추적추적 비 맞으며 간다. 겨우 입맞에 맞게 세팅해 놓은 곳이 문 닫았네. 젠장. 장사가 그럭저럭 되는 편이었는데 건물주가 직접 커피집 한다고 권리금도 주지 않고 나가라 한다며 울분을 토하던 아줌마 목소리가 기억났다. 사무실 건물앞 500m 내외에 유명 커피전문점 포함 10곳의 커피집이 성업중지만 내 입맛과 주머니 사정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곳은 찾기 힘들다. 비싸거나 맛이 없거나 혹은 비싸고 맛이 없거나. 커피집뿐만 아니라 식당도 마찬가지다. 전 부침을 하는 체인점이 새로 들어 섰던데 그 자리는 원래 냉면 체인점이었고 그 전에는 감자탕 체인점이었다. 그 전에는.. 뭐였더라? 어설픈 부침들과 사이다 섞은것같은 막걸리를 보아하니 이 집도 1년 반 후면 다른 종목.. 2012. 6. 3.
脫喪 상처가 아무는 게 아니라 자꾸만 덧나는 것 같다. 옆 사무실 실장님이 볼 때마다 가슴 아프니 좀 치우라고 하던 사진. 오늘. 벽에서 뗀다. 2012. 5. 23 2012. 5. 23.
꼰대의 과정 사진 출처는 http://www.harrybigbutton.com/ 지난 주 탑밴드 2에서 해리빅버튼의 등장을 보며 오지오스본을 떠난 제이크 리가 배드랜즈의 첫 앨범을 들고 나왔을 때 만큼 반가웠다. 시원한 목소리와 기타소리! 그야말로 허걱~했다. 나이 꽤 있어 보이는 보컬 아저씨가 '15년만에 다시 음악하게 되었다'고 한 인터뷰는 '먹고 살기 위해 음악은 접었어야 했어요.'로 해석됐다. 언젠가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보게 된 TV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김도균씨가 20년 된 낡은 국산 소형차를 운전하며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라고 특유의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고, '김치볶음밥 정말 좋습니다' 하며 웃는 얼굴을 보며 민망해졌던 기억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김도균씨의 진지한 말투에 웃음을 터뜨리고, 기타 연.. 2012.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