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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2016년 10월 18일 F.B옮김

by gershom 2020. 7. 19.
조나단 에드워드는 자연에 나가서 하나님의 영광과 그리스도의 아름다움를 자주 묵상한 사람입니다.
묵상가운데 쏟아놓는 그 고백은 너무나 귀하고, 묵상의 순전함과 깊이에 그저 감탄이 터져나옵니다.
어디에서 이런 깊은 묵상이 흘러나올까? 그 고민을 안고, 3년전 그가 살았던 동네 근처에 가볼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 때 비로소 알게되었습니다. "아. 여기에 내가 살았다면 내가 김 에드워드가 되었겠구나!"
시월의 단풍들 사이로 쏟아지는 햇빛, 그 풍경에 그냥 압도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자연의 아름다움은
경이로웠고, 그 속에서 마음을 쏟아 기도하는 저의 심령은 큰 기쁨에 사로 잡혔습니다. 저절로 묵상이 되더군요.
"환경이란 이렇게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구나" 실제로 그 사실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감사와 기쁨의 정서에 사로잡힌 것은 그럴만한 삶의 여건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럴 가능성이 꽤 많습니다.
돈 없고, 관계가 깨지고, 아프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에 내몰려서 원망과 불평을 토해놓는 사람들을 향해,
믿음과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렇게 산다고 말하지 마세요. 환경이 바뀌면 그 분들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이 상황에 사도바울이 감옥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했다는 사실을 들이밀면서, 그 어떤 상황과 여건속에서도
신자는 기쁨과 평강속에서 걸어가야 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참으로 폭력적인 인간입니다.
누가 그러한 신앙적 당위를 몰라서 그럽니까? 사도와 같은 신앙의 경지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아요.
무엇보다 주의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권속들의 신앙은 사도와 동일한 레벨이 아니지 않습니까?
우선은, 고통스럽고 모진 현실에서 비통의 탄식과 아픔을 토해놓는 그 마음을 헤아리는 사람들이 되시고,
오늘 고백하고 있는 자신의 그 감사의 토대가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보다 나은 환경속에서 있기 때문임을 자각하면서,
자기 신앙의 깊이에 스스로 나르시스트가 되지 마십시오. 인간은 그렇게 많은 차이가 나지 않는 존재들입니다.


김관성 목사 (행신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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