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鎭炫日記

20151122

by gershom 2015. 12. 2.



걱정이다. 날이 추워 걱정이고. 눈이 와도 걱정이고. 무슨 일이 나면 곧장 걱정으로 이어진다.

걱정한다고 한들 뭐가 바뀌겠냐만. 그래도 걱정이다. 뭐 너야 지금까지 해 왔듯이 잘 해나가겠지만.

다친 병사들에게 치료비 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나라가 꾸역꾸역 군인들 끌어 모으는 꼴을 보니 걱정이고.

목숨 걸고 곡기 끊으며 절박하게 얘기하는 대학생 소리 마저 듣지 않으려하는 사회라 걱정이다.

자기 아들딸이 왜 죽었는지 이유를 밝혀달라고,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눈물 흘리는 부모들을 차디찬 시멘트 바닥으로 매몰차게 내동댕이 치는 사회라 걱정이다.


아빠는 뭘 해야 할까. 참 무기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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