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68

열화당 도서관 열화당 사옥내에 있는 도서관+책방 1층에는 시중에서 볼 수 없는 한정판 책들과 그림들, 토렌스와 쿼드시스템, 쿼드 평판스피커가 있는 메인 홀 2층, 그 옆 방에는 오래되어 보이는 책장에 누렇게 바랜 잡지들이 있다. 한 권, 두 권.. 시간 가는줄 모르고 서성거리며 들춰보고 또 들춰보고.. 2012. 2. 19.
The mouth is mightier than the pen? 예전에 1년 정도 잡지 표지일 할 때 친해졌던 0기자. 오랜만에 밥 먹자고 찾아왔다. 평소와 달리 얼굴 표정이 밝지 않다. 밥 먹고 커피숍에 앉아서 근황 토크. 회사가 파업 중이라 한가하다고. 잡지사를 나와서 기독교 베이스의 신문사로 옮긴지 몇 년째인데.. 편집권을 가진 윗분께서 기자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재단 입맛에 맞춰 기사를 멋대로 자르고 붙이기를 계속.. 제대로 된 기사가 나올 리 없는 상황이 계속되다가 결국 파업을 하게 되었다고 한숨 쉰다. 한 달 동안 계속 파업 중인데 월급이 나올 리 없지. 두 자녀의 가장으로서 쉬는 한숨과, 어떻게 되던지 재단의 강압적 개입은 계속 될것이 뻔한 상황속 기자의 자괴감 섞인 한숨에 무력감이 겹쳐보인다. 두어 시간 동안 서로 하소연과 푸념을 늘어놓다 보니 지금 우.. 2012. 1. 22.
김근태 선생... 김근태 선생 1947년 2월 14일 ~ 2011년 12월 30일 하나님께서 당신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상처를 쓰다듬으며 위로해 주시겠지요.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당신이 계신 곳으로 가게 될겁니다.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http://www.ddanzi.com/blog/archives/54073 2011. 12. 30.
grown older 밤에, 마루에 상 펴고 커피 끓여 놓고 책 펴고 앉으니 글자가 흐릿하다. 팔 뻗어 멀게도 해보고 얼굴 들이밀어 가까이도 봤지만 글자는 여전히 몽롱한 상태. '보통 35세 전후로 해서 노안이 오는데요 천천히 오는 사람도 있고 빨리 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니터를 오래 들여다 보시는 직업이면 빨리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안경점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 책을 보실때면 딸깍 하고 안경에 겹쳐서 돋보기 쓰시던 아버지가 생각난다. 아부지~ 저도 돋보기 맞췄어요. 2011. 12. 22.